책이름 : 언젠가, 아마도 지은이 : 김연수 펴낸곳 : 컬처그라퍼 “론리플래닛 가이드북을 모으기로 했다. 내가 여행한 나라의, 해당연도에 맞는 판본만, 그렇게 해서 나는 공항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그 나라의 론리플래닛 가이드북을 사곤 했다.”(223 - 224쪽) 소설가 김연수의 첫 여행 산문집은 『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에 2013년 - 2017년까지 연재한 글과 새롭게 발표한 8편을 더해 엮은 책이다. 첫 꼭지 「여수에서는 군침이 돈다」는 깊은 밤 싼 값에 술을 마실 수 있는 여수 교동시장의 포장마차를, 마지막 꼭지 「모든 게 끝났으니 진짜 여행은 이제부터」는 여행자란 가만히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이지만, 그 순간에도 그는 조금씩 바뀌고 있다까지. 3 - 5쪽의 짧은 산문 58편은 독자가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