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지은이 : 스티븐 핑거 옮긴이 : 김영남 펴낸곳 : 사이언스북스 정기구독하는 생태인문 격월간지 『녹색평론』의 서평란에서 처음 만났다. 좋아하는 시인 장정일의 책 리뷰였을 것이다. 군립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책 읽는 판사 문유석의 독서에세이 『쾌락독서』에서 책을 다시 만났다. 도서관에 발걸음을 했다. 153*225mm 신국판은 1,400여 쪽이 넘는 압도적 부피를 자랑했다. 귀여운 아기천사들이 핑크 표지를 수놓은 양장본은 한 손으로 들기에 버거웠다. 캐나다 출신의 진화 심리학자·인지 과학자 스티븐 핑거(Steven Pinker, 1954 - )는 서문을 이렇게 시작했다. “이 책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을지도 모르는 현상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