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식 3

은폐된 원자력 핵의 진실

책이름 : 은폐된 원자력 핵의 진실 지은이 : 고이데 히로아키 옮긴이 : 김원식·고노 다이스케 펴낸곳 : 녹색평론사 내게 한수원의 원자력 발전은 ‘안전하고, 값싸고, 깨끗하다’라는 광고가 말짱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알려 준 이는 일본의 반핵 운동에 평생을 바친 시민과학자 故 다카기 진자부로(1938 - 2000) 선생이었다. 녹색평론사에서 펴낸 세 권의 책 『시민과학자로 살다』, 『원자력 신화로부터의 해방』, 『지금 자연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옮긴이는 아나키스트 김원식이다. 반가웠다. 『은폐된 원자력 핵의 진실』의 옮긴이 김원식 선생을 다시 만났다. ‘원자력 학계의 이단아’로 불리는 고이데 히로아키가 걸어온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그는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의 공포 속에서 자랐다. 일본의 첫 핵발전소 도카..

지금 자연을 어떻게 볼 것인가

책이름 : 지금 자연을 어떻게 볼 것인가 지은이 : 다카기 진자부로 옮긴이 : 김원식 펴낸곳 : 녹색평론사 「원자력 신화로부터의 해방」, 「시민과학자로 살다」, 「지금 자연을 어떻게 볼 것인가」. 녹색평론사에서 출간된 다카기 지자부로의 저서다. 모두 아나키스트 김원식이 옮겼다. 나는 2007년부터 리뷰를 긁적였다. 「해방」은 오래전에 잡았던 책을 후쿠시마 사태 이후 다시 잡으면서, 「시민과학자」는 개정판을 잡고 독서 리뷰에 손댔다. 이 책은 2006년 1월 출간되자마자 손에 잡았다. 고인에 대한 추모의 마음 때문인 지, 편집광적 기질인지 다시 책을 펴들었다. 나는 다카기 진자부로하면 이 땅에서 윤구병 농부철학자가 떠오른다. 먹물 근성에 찌든 지식인의 편한 삶을 버리고, 민중의 고단한 땅으로 뛰어들었기 때..

원자력 신화로부터의 해방

책이름 : 원자력 신화로부터의 해방 지은이 : 다카기 진자부로 옮긴이 : 김원식 펴낸곳 : 녹색평론사 청순미녀가 하얀 윈피스를 입은 채 푸른 잔듸밭에서 이어폰을 끼고, 환한 얼굴로 매력적인 미소를 머금고 있다. 고려 청자의 비색같은 하늘에는 흰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 간다. 깨끗하다는 이미지가 넘쳐 흐르는 한국수력원자력(주)의 홍보광고다. 자막도 깨끗함을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한다. '푸른 하늘 푸른 에너지', '푸른 하늘과 사랑에 빠지다', '원자력은 온실가스 없는 깨끗한 에너지입니다' 지난 3월 11일 9.0 규모의 강진이 일본 동북부를 강타했다. 지진 발생 직후 진앙지 주변의 원전 10기가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었다. 그런데 후쿠시마 제1원전의 1, 3, 2, 4호기 순으로 냉각에 문제가 생기면서 화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