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소금꽃나무지은이 : 김진숙펴낸곳 : 후마니타스 저 문을 열어라/열다섯 시내버스 여공으로 시작해/스물다섯 최초의 여성용접공으로 시작해/대공분실 세번 다녀오고 징역생활 두번 하고/수배생활 오년 하고 나니/머리 희끗한 쉰두살이 되어 있더라는/저 아픈 여인이 스스로 잠가버린/저 절망의 철문을 열어라. 노동자 시인 송경동의 '3차 희망버스를 준비하며'의 2연입니다. 올 여름에 송경동 시인의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이라는 시집을 잡았습니다. 님이 크레인에 올랐을 때 ‘노무현 변호사님, 다음 生에는 우리 노동자로 만나요’라는 지난 글을 온라인 신문 프레시안을 뒤적여 찾아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손이 가질 않았습니다. 오늘로 님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 올라간 지가 꼭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