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꽃봇대 글쓴이 : 함민복 그린이 : 황중환 펴낸곳 : 대상 ‘○ ○ ○ 兄께 / 빨리 완쾌하시길 / 좋은 글 쓰시길 / 2005. 1. 31 / 함민복 드림’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인 ‘말랑말랑한 힘’의 자필서명이다. 그렇다. 그때 나는 왼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김포의 한 정형외과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고맙게도 시인은 막 출간된 시집을 들고 병문안을 왔다. 그러므로 이 책은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으로 꼭 7년 만에 출간된 것이다. 시인은 7년 동안 두 권의 산문집 ‘미안한 마음’과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그리고 동시집인 ‘바닷물 에고, 짜다’를 상자했다. 시인의 시에 애착을 가진 독자들은 조갈이 날 정도의 긴 시간이었다. 책은 바다를 건너 택배로 내 손에 전해졌다. ○ ○ ○ 님께 / 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