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새: 참새, 노랑턱멧새, 종다리, 박새, 오목눈이, 곤줄박이, 동고비, 까치, 직박구리, 멧비둘기, 딱따구리, 흰뺨검둥오리, 소쩍새, 매, 괭이갈매기, 방울새, 까마귀, 딱새. 철새: 뻐꾸기, 중대백로, 물총새, 파랑새, 제비, 휘파람새, 찌르레기, 황로, 노랑부리백로, 후투티, 두루미, 청둥오리, 기러기, 가마우지, 검은머리물떼새, 도요새. 서해의 작은 외딴 섬 주문도에서 내가 마주치거나 울음소리를 들은 새 목록이다. 텃새의 소쩍새, 철새의 뻐꾸기는 울음소리를 들었다. 산책을 하면서 녀석들과 마주쳤는지는 모르겠다. 한 가지 의문은 이 땅의 흔한 새인 꿩을 보지 못했다. 섬에 삶터를 꾸린 지 20여 년이 다 되었다. 꿩이 섬에서 살아갈 수 없는 것인지. 내 눈에 뜨이지 않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