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나는 꽃 도둑이다 글쓴이 : 이시백 펴낸곳 : 한겨레출판 청심회 - 청계천 주변에서 가까이 지내온 이웃끼리 만든 친목계(10쪽) - 회원들은 파출소의 강형사에게 끌려가 어느 날의 하루 일과를 곧이곧대로 진술서로 작성한다. 공유수면의 잉어를 잡아먹은 것이 죄명이었다. 소나기로 한강물이 불어나면서 청계천을 거슬러 오른 잉어를 회원들이 복달임으로 매운탕을 끓여 소주를 곁들였다. 끌려 온 이는 황학동 만물상회 주인으로 모임의 회장인 황치산, 김치공장 공장장으로 총무를 맡은 김명식, 에덴 미용실 바깥주인으로 이발사인 송재록, 비정규직 환경미화원인 심흥복, 탈북자 양경일, 촛불집회 양초장사 임진근, 야바위꾼 김노천, 특수임무 지구대 박금남 등. 하지만 사건의 내막은 청계천 정비 사업을 벌인 현 대통령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