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나를 두고 내가 떠나간다지은이 : 이흔복책이름 : 솔 시집은 한 부에 13편씩, 4부에 모두 52편이 실렸다. 해설은 문학평론가 이경철의 「생래적 모어母語와 정한情恨의 넋이 빚어내는 시원始原의 시편」이다.(‘시원’의 한자가 ‘情恨’이다. 명백한 오타다. 내 손에 들린 시집은 1판1쇄다. 분명 편집 과정에서 한자를 복사·붙여넣기 하고 교정한다는 것을 깜박했다) 시편을 읊다가 오래 눈길이 머문「한 나무 아래 아래」(52쪽)의 전문이다. 상괭이 한 마리 죽은 새끼 상괭이를 등에 얹고 헤험친다. ∥ 상괭이 혈흔은 이미 검게 변해 있었다. ∥ 파도에 의해 새끼 상괭이는 등에서 수차례 떨어지고 그때마다 상괭이 한 마리 다시 새끼 상괭이를 업어 올리고 간다. 상괭이는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고래로 남·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