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지은이 : 박완서 펴낸곳 : 현대문학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현대문학, 2010)는 팔순과 함께 등단 40주년을 맞은 작가 박완서(朴婉緖, 1931-2011)의 산문집이었다. 책은 3부로 구성되었다. 1부 ‘내 생애의 밑줄’에 실린 13편의 글은 노작가가 사람과 자연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기쁨, 경탄, 감사, 애정을 담았다. 표제글 첫 꼭지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는 십여 년 전 경기 구리시 아치울 단독주택 마당에서 잔디밭 김을 매는 작가의 모습으로 시작되었다. 한국전쟁으로 죽은 피붙이들의 고통과 억울한 사정, 죽음을 외치지 못하면 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았다. 글로써 위로받고 치유 받고 싶었다. 그는 뒤늦은 나이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