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인생의 역사 지은이 : 신형철 펴낸곳 : 난다 이로써 문학평론가가 내놓은 다섯 권의 책이 모두 나의 손을 거쳐 갔다. 표제를 『인생의 역사』라고 붙인 연유를 서문 「내가 겪은 시를 엮으며」에서 이렇게 말했다. “시는 행行과 연聯으로 이루어진다. 걸어갈 행, 이어질 연. 글자들이 옆으로 걸어가면서行 아래로 쌓여가는 일聯······. 걸어가면서 쌓여가는 건 인생이기도 하니까.”(7쪽) 눈에 띄는 표지는 한국미술사의 대표화가 박서보 화백의 〈묘법 No.130119〉였다. 부제가 - ‘공무도하가’에서 ‘사랑의 발명’ - 까지로. 총 5부에 나누어 동서고금의 詩 25편을 통해 삶을 들여다본 에세이 형식의 ‘신형철의 시화詩話’였다. 저자가 직접 번역한 아홉 편의 외국시를 실었다. 책을 여는 프롤로그는 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