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 2

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

책이름 : 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지은이 : 박후기펴낸곳 : 창비 고단한 노동에 찌든 소시민들의 남루한 삶을 쓸쓸한 풍경에 담은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격렬비열도』가 가슴 한 구석에 오랜 여운으로 남았다. 제24회 신동엽창작상 수상작인 첫 번째 시집 『종이는 나무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실천문학사, 2006)는 품절이었다. 『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창비, 2009)는 3년여 만에 묶어낸 두 번째 시집이었다. 시편은 4부에 나뉘어 60편이 실렸다.  암으로 위胃를 잘라 낸 사내 / 용산참사 철거민 / 폐광 광부 / 불법체류자 / 해고노동자 / 관장 받는 어머니 / 반월공단 외국인노동자 / 풍 맞아 쓰러진 노인 / 치매 노모 / 어두운 방에서 홀로 죽어가는 아버지 / 이스라엘 폭격으로 죽는 베이루트 ..

격렬비열도

책이름 : 격렬비열도지은이 : 박후기펴낸곳 : 실천문학사 2016년 10월 중순경, 박후기의 『격렬비열도』를 잡았다. 1부의 마지막 시 「우리들의 중세」 전문을 올렸다. 세월호 참사의 충격이 마음에 멍울졌다. 2년이 흘렀을까. 군립도서관에서 대여목록에 없던 시인들의 오지여행 에세이  모음집 『고요에 들다』를 빼들었다. 박. 후. 기. 이름 석자의 힘이었다. 그리고 6년의 세월이 흘렀다.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았다. 나는 시집을 다시 손에 펼쳤다.시인은 200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내 가슴의 무늬」외 6편의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종이는 나무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 『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에 이어 세 번째 시집이었다. 4부에 나뉘어 62편이 실렸다. 해설은 좋아하는 문학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