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지은이 : 이원하 펴낸곳 : 문학동네 2018년 신춘문예의 신데렐라는 단연 한국일보 시 부문 당선인이었다. 신문지상의 문화면은 새로 탄생한 시인과 시로 도배질이 되었다. 당선작을 표제작과 첫 시로 삼은 데뷔시집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는 2020년 4월에 초판이 발행되었다. 귀가 얇은 나는 그때 득달같이 시집을 손에 넣고, 게으르게 이제 책갈피를 펼쳤다. "거두절미하고 읽게 만드는 직진성의 시였다. 노래처럼 흐를 줄 아는 시였다. 특유의 리듬감으로 춤을 추게도 하는 시였다. 도통 눈치란 걸 볼 줄 모르는 천진 속의 시"였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당선된 시인은 평단, 출판계 그리고 詩를 좋아하는 독자들에 회자되며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문단은 “대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