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절기는 날이 풀려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트는 우수雨水를 지나, 땅 속에서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와 벌레들이 활동을 시작한다는 경칩驚蟄이었다. 2025년 을사년 乙巳年에도 농기계수리가 2. 27 ~ 3. 1까지 2박3일간 여지없이 진행되었다. 농기계순회수리는 연중행사였다. 이미지는 농기계순회수리 첫날 주문도 정미소 공터였다. 살곶이 선착장에서 주문1리(진말)을 지나 주문2리(느리 마을)로 향하는 아스팔트가 훤하다.왕복 2차선에 시속 30㎞에 불과하지만 서해의 작은 외딴섬의 아우토반이었다. 주문도와 아차도, 아차도와 볼음도을 잇는 연도교連島橋 착공에 들어가면서 길닦이가 한창이었다. 다른 해보다 올해 유달리 고장 농기계가 많았다. 트랙터, 트레일러, 경운기, 분무기, 예초기…가 농기계수리 기사들의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