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우리 고전을 찾아서 지은이 : 임형택 펴낸곳 : 한길사 책 표지 그림은 김홍도의 '규장각도'다. 책은 초간 1쇄본으로 2007년 10월에 출간되었다. 부피도 750여쪽으로 만만치가 않다. 신간서적에 욕심을 부리다보니, 이 두터운 책은 자꾸 뒤처진다. 낙도에서 처음 보내는 한가위 연휴를 맞아, 그래! 일단 잡아보자. 용기를 낸다. 이 책을 손에 넣게 된 것은 순전히 저자 때문이다. 벌써 20여년 저쪽의 세월이다. 창비에서 출간된 이태준의 '문장강화' 문고판의 해제자로서 저자를 처음 알았다. 2년전 주문도에 이사를 해 책장을 정리하니, '문장강화'가 누구 손을 탔는 지 보이질 않는다. 한때 습작소설을 긁적거리던 미련이 남아서일까. 꼭 소장할 책도 아니면서 괜한 조바심이 인다. 온라인 서적 검색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