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쓰러진 자의 꿈지은이 : 신경림펴낸곳 : 창작과비평사 시인 신경림(申庚林, 1935-2024) 선생이 지난 5월, 89세를 일기로 돌아가셨다. 내가 처음 만난 선생의 책은, 80년대 학창시절 두 권의 『민요기행』이었다. 선생의 詩를 다시 만나기까지 세월이 많이 흘렀다. 내가 잡은 『농무』는 개정판 22쇄로 2008. 12. 5. 발행되었다. 선생은 대학 2년 때 『문학예술』에 「갈대」, 「묘비」를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등단 이듬해 봄, 낙향한 뒤 10년을 절필했다. 그동안 농부, 광부, 장사꾼, 공사장 노가다, 학원․학교 강사...를 떠돌았다. 시인에게 민중의 새로운 발견은 큰 문학적 자산이었다. 1973년 자비로 『농무』를 발간했고, 제1회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농무』는 1975년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