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달래는 몽골 말로 바다지은이 : 박태일펴낸곳 : 문학동네 낯선 시인은 ‘문학동네시인선 050 기념 자선 시집’ 『영원한 귓속말』에서 만났다. 기념 시집은 3년 여간 ‘시인선’을 이룬 49인의 시인이 자신의 시집에서 직접 고른 시와 산문 한 편씩을 덧대 엮은 자선自選 시집이었다. 시집의 마지막 詩 「레닌의 외투」에 나의 눈길이 머물렀다.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이라니. 나는 80년대 학창시절을 보냈다. 즉 386이었다.박태일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달래는 몽골 말로 바다』는 ‘문학동네시인선 049호’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네 번째 시집이후 11년 만에 출간된 시집이었다. ‘낯선 몽골이라는 공간을 우리말의 리듬 속에 함축적으로 녹여내 시적 서정의 공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