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달려라 냇물아 지은이 : 최성각 펴낸곳 : 녹색평론사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 우리가 어렸을 때 불렀던 동요의 한 구절이다. 환경운동가로서의 내력을 살핀 꼭지를 표제로 삼은 이 책은 소설가 최성각의 환경산문집이다. 작가는 강릉에서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다. 아버지는 돼지를 키우고, 어린 아들은 리어카에 '짬밥'을 실어 나른다. 어느 초여름 돼지가 새끼를 쳤다. 그런데 아버지는 그중 한마리를 동해로 흘러가는 냇가에 집어 던지는 것이 아닌가. 이유는 새끼돼지 13마리가 태어나 그중 무녀리 한마리를 도태시킨 것이다.(어미 돼지의 젖곡지는 12개다) 어린 소년은 저녁을 먹고 가족 몰래 동해로 향하는 십리길 둑방을 걷는다. 달도 없는 어두운 밤만큼이나 초조한 마음으로. 철조망에 옷이 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