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슬픈 미나마타 지은이 : 이시무레 미치코 옮긴이 : 김경인 펴낸곳 : 달팽이 책장의 녹색평론을 모두 끄집어냈다. 어! 그런데 없다. 30권의 서평에 실린 글들을 하나하나 뒤적여도 없다. 도대체 어디서 보았을까. 분명 녹색평론에 실린 책에 대한 소개를 읽고 구입했는데. 문학비평에도, 연재 글에도 보이지 않았다. 어렵게 찾았다. 통권 114호. 녹색평론 2010년 9 - 10월호를 여는 글 김종철의 ‘대지(大地)로 회귀하는 문학’이었다. ‘사람이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나 좌절을 경험하면 의식이 굉장히 날카로워집니다. 괴로움이 깊을수록 의식은 극한적인 한계까지 가닿기 마련이에요. 그런데 그 극한에서 오히려 사람은 굉장히 풍요로운 생명감각에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이 생명감각, 생의 근원적인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