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달함지 지은이 : 이종수 펴낸곳 : 푸른사상 나는 습관처럼 시집을 펼쳤다. 하지만 詩를 모른다. 자칭 활자중독자로 자투리 시간을 흘려보내기가 아쉬웠다. 휴대하기 간편한 시집을 손에 들기 시작했다. 시집이 한 권 두 권 책장에 쌓여갔다. 어느 날 이영광의 시집 『끝없는 사람』에 대한 짧은 리뷰에 낯선 댓글이 올라왔다. 닉네임이 ‘참도깨비’였다. 참도깨비는 충북 청주의 작은 도서관이었다. 도서관장은 이종수 시인이었다. 시인은 흥덕문화의집 관장이었으며, 월간 『엽서시』를 발간하고 있었다. 시인은 199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장닭공화국」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첫시집 『자작나무 눈처럼』(실천문학사, 2002)과 산문집 『요놈이 커서 무엇이 될꼬』(좋은생각, 2004)를 냈다. 시인이 직접 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