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당랑권 전성시대지은이 : 윤성학펴낸곳 : 창비 『당랑권 전성시대』(창비, 2006)『쌍칼이라 불러다오』(문학동네, 2013) 시집의 생경한 표제가 눈길을 끌었다. 당랑권이라니. 쌍칼이라니. 나는 이소룡의 쌍절곤과 노란색 츄리닝과 날카로운 고양이 비명 같은 기합소리 그리고 스승 소화자와 취권을 배우는 제자 성룡이 무술을 익히며 들이키는 호리병에 든 술을 떠올리는 세대였다. 앞뒤 가릴 것도 없이 철지난 시집 두 권을 손에 넣었다. 시인의 첫 시집부터 손에 펼쳤다.시인은 200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감성돔을 찾아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인은 농심 홍보팀 차장으로 샐러리맨으로, 시의 소재를 지하철이나 버스 안의 광고에서 발견하는 철저한 생활인이었다. 해설은 문학평론가 박수연의 「시가 솟아오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