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도발 오후 2시배가 아차도를 들러 볼음도에서 사람과 차량을 싣고 강화도 외포리항을 향해 뱃머리를 돌렸습니다. 시간은 대략 2시 20분경 안팎입니다. 볼음도 선창의 부속 건물들이 강렬한 햇살아래 하얗게 바랬습니다. 아차도에서 수리봉을 징검다리삼아 볼음도로 이어지는 송전탑이 키를 늘였습니다. 볼음도는 짙은 신록의 음영에 휩싸여 적막한 기운마저 감돌았습니다. 물때는 감(물이 완전히 빠져 30분 정도 멈춘 시점. 물이 완전히 차 30분 정도 멈춘 시점은 ‘참’)에서 다시 밀기 시작했습니다. 섬사람들은 ‘물이 돌아섰다’고 말합니다.볼음도를 떠나는 삼보12호를 피사체로 잡은 지점은 주문도 구라탕입니다. 구라탕의 어원은 굴+바탕으로 주문도 주민들의 겨울한철 소득원인 자연산 굴 채취장입니다. 갯벌에 어지럽게 널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