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이미지는 추석 연휴가 끝난 19일(월요일) 여명이 터오는 대빈창 해변입니다. 놀랍게도 이날 물높이는 연중 가장 높은 926cm입니다. 단순한 저는 유두사리나 백중사리가 바다가 가장 많이 부푸는 날로 알았습니다. 마을에서 바닷가에 닿으면 좌우 500m로 1km의 대빈창 해변이 펼쳐집니다. 해변 야영장은 텅 비었습니다. 추석연휴 대빈창 솔숲에 텐트를 치고 밤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던 얌체족들이 죽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섬의 물 빠지는 시간과 여의 위치를 정확히 아는 외지인들입니다. 밤물의 간조기는 마이너스 물때입니다. 포터를 대고 소라와 벌떡게를 며칠간 싹쓸이하려 해변에 머물렀습니다. 주민들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 눈총만 흘길 뿐입니다. 평상시와 같이 추석 연휴에 저의 아침저녁 대빈창 산책은 변함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