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후투티를 기다리며 지은이 : 송규명 그린이 : 홍주리 펴낸곳 : 도서출판 따님 이 책이 내 손에 닿은 연원은 ‘현대 환경운동의 바이블’이라 일컬어지는 알도 레오폴드의 「모래 군(群)의 열두 달」에서 비롯되었다. 책은 낯선 출판사 따님에서 나왔다. 온라인 서적 검색창에 출판사명을 두드렸다. 책은 몇 권 되질 않았다. ‘후투티’가 눈에 들어왔다. 저자가 ‘모래 군의 열두 달’의 역자였다. ‘알도 레오폴드처럼 나 또한 야생 세계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소수파 사람인가 보다. 내게도 텔레비전보다 기러기를 보는 것이 소중하며, 할미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언론의 자유만큼이나 고귀한 권리이다.’(7쪽) 이 책은 저자가 주말마다 오간 텃밭과 후미진 아파트 놀이터에 찾아온 새들과 베란다에 설치한 어항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