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지은이 : 유현준 펴낸곳 : 을유문화사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나에게 건축가 유현준의 세 번째 책이었다. 나의 독서 순서는 바뀌었다. 도시와 공간을 바라보는, 쉽고 재미있게 건축이야기를 풀어 낸 첫 권이었다. 책은 자신들이 만든 도시에 인간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부제는 ‘도시를 보는 열다섯 가지 인문적 시선’으로 15개의 장에 각각 주제를 담아 95편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도판 68점이 실려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동물행동학자 최재천은 추천사에서 말했다. “도시라는 유기체 안에 사람이라는 유기체들이 살아간다. 둘은 끊임없이 공진화한다.”(13쪽) 1장 ‘왜 어떤 거리는 걷고 싶은가’ 거리의 속도가 사람의 걷는 속도인 시속 4킬로미터와 이웃한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