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나는 오늘도 책을 읽었다 지은이 : 최성각 펴낸곳 : 동녘 해묵은 책을 집어 들었다. 책등의 부피로 봐서 쪽수가 꽤나 묵직할 것 같았는데 막상 펼쳐보니, 450여 쪽 안팎이다. 여느 책의 700여 쪽 부피였다. 재생종이로 만든 책이었다. 좋아하는 소설가 김성동의 표사가 실렸다. 반갑다. 정기구독하는 『녹색평론』의 연재글로 낯이 익었기 때문이다. 그렇기도 하지만 저자가 존경하는 분의 표사로 보기좋다. 표지 이미지를 보고 있자니 절로 입가에 웃음이 인다. 사진을 찍은이는 화가 정상명이다. 분명 춘천 퇴골의 풀꽃평화연구소 마당이다. 저자가 이끼 낀 고목 둥치에 등을 기대고 편한 차림과 자세로 새책을 이제 막 펼쳤다. 신록이 무성한 것으로 보아 한여름이다. 개집 모서리가 보이고 삽살개 잡종으로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