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이인문의 강산무진도지은이 : 오주석펴낸곳 : 신구문화사 오주석 선생을 처음 접한 것은 98년 돌베개에서 간행한 ‘진경시대’였다. 최완수를 정점으로 하는 일명 간송학파라 불리는 일군의 학자들 글모음집이었다. ‘단원 김홍도의 생애와 예술’이라는 글을 접하고 나는 선생의 책을 기다렸다. ‘한국의 美’.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 거기까지였다. 2005년 불치의 병에 걸린 선생은 곡기를 끊고 생을 마쳤다. 지천명이었다. 이후 유고간행위원회에서 펴낸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2’, ‘그림 속에 노닐다’, ‘오주석이 사랑한 그림’을 아껴가며 읽었다. 그리고 선생의 유고를 모아 역사연구소에서 펴낸 이인문의 강산무진도를 해석한 이 책을 사후 10여 년 만에 펼쳤다.내가 강산무진도를 처음 접한 것은 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