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릴케 후기 시집 지은이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옮긴이 : 송영택 펴낸곳 : 문예출판사 장미여, 아 순수한 모순이여, 이렇게도 많은 눈꺼풀에 싸여서 누구의 잠도 아니라는 기쁨이여. 마지막 시 「장미여, 아 순수한 모순이여」(223쪽)는 릴케의 묘비명에 쓰인 시였다. 마주보는 쪽수의 그림은 조지 램딘의 1877년 작 〈벽에 있는 장미〉였다. 『릴케 시집』이 나온 지 정확히 1년만인 2015년 4월에 출간된 『릴케 후기 시집』은 판형이 똑 같았다. 표지그림은 클로드 모네의 1869년작 〈부지발의 다리〉이다. 본문에 실린 22점의 그림은 모네, 마네, 세잔, 고흐, 고갱, 쇠라 등의 인상파 그림과 뭉크, 칸딘스키, 고키 등 추상화 그림이었다. 1년 사이, 릴케의 번역시집 두 권을 낸 송영택은 독문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