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집 고양이 수놈 재순이와 암놈 노순이, 검돌이의 성장기가 어느덧 햇수로 삼년이 지나고 열여섯 번 째 글을 맞았습니다. 녀석들은 어른이 되었고, 암놈 노순이는 세배 째, 검돌이는 두배 째 새끼를 낳았습니다. 노순이는 네 마리를 낳았는데, 어미를 닮은 노란 줄무늬 새끼 두 마리는 혼자 사시는 마을 할머니께 분양되었습니다. 검돌이는 검정고양이 세 마리를 낳았습니다. 조심성 많은 녀석이라 해가 떨어져야 새끼들을 바깥나들이 시켜 주인도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미지는 우리집 출입문 앞입니다. 아직 어미 곁을 떠나지 않은 흰 바탕에 노란 얼룩무늬 새끼 고양이 한 마리와 노순이가 보입니다. 노순이가 새끼 한 마리를 우리집으로 데려와 개사료를 먹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저는 마루에서 인기척을 내지 않고 고양이 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