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 4

갈레아노, 거울 너머의 역사

책이름 : 갈레아노, 거울 너머의 역사 지은이 :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옮긴이 : 조구호 펴낸곳 : 책보세 『시간의 목소리』(2011년, 후마니타스), 『포옹의 책』(2007년, 예림기획), 『거꾸로 된 세상의 학교』(2004년, 르네상스)에 이어 네 번째로 에두아르도 갈레아노의 책을 잡았다. 갈레아노는 1940년 9월 3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태어나 2015년 4월 13일 향년 74세로 타계한 좌파지식인이다. 갈레아노가 세계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2009년 4월 트리니나드 토바고에서 열린 제5차 미주기구(OAS) 정상회담장에서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2013년 작고) 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건네 책 한 권 때문이었다. 『라틴아메리카의 잘린 혈맥』(Open Veins of Lat..

거꾸로 된 세상의 학교

책이름 : 거꾸로 된 세상의 학교지은이 : 에두아르도 갈레아노옮긴이 : 조숙영펴낸곳 : 르네상스 이 책은 우루과이 출신의 진보적 논객 에두아르도 갈레아노(1940 ~ 2015년)가 바라 본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의 모습이다. 저자는 시장경제와 신자유주의가 배설한 세상의 온갖 부조리를 조명하고, 불의를 고발했다. 책에 실린 수많은 삽화는 죽음과 정치를 소재로 삼은 멕시코의 호세 과달루페 포사다의 작품이다. 해골 그림은 정의와 진실이 말라죽은 작금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냈다.거꾸로 된 세상은 세계평화를 수호한다는 강대국들이 무기를 가장 많이 팔아먹고, 명성 높은 은행일수록 마약 자금을 가장 많이 세탁하고 훔친 돈을 가장 많이 보관했다. 자연보호는 지구환경을 가장 많이 파괴한 다국적기업들이 군침을 삼키는 ..

히스패닉 세계

책이름 : 히스패닉 세계엮은이 : 존 H. 엘리엇지은이 : 앙구스 메케이 외옮긴이 : 김원중 외펴낸곳 : 새물결 주민자치센터 공용도서관에 비치할 책이 도착했다. 제법 많은 분량이다. 표제만 훑는데도 입가에 슬며시 잔웃음이 인다. 서해의 외딴섬이라 나는 잡고 싶은 책을 100% 온라인으로 주문한다. 건방진 소리 같지만 솔직히 주민자치센터의 책들은 장식용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작년부터 나의 눈길을 잡는 책들이 한두권 눈에 띤다. 이번에 구입한 책들을 보고,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십여권이 넘는 책값을 아낄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에 담아 두었던 실학자(박제가, 유형원, 정약용, 박지원)의 고전들이 수두룩했다. 하지만 나는 먼저 이 책을 집어들었다. '히스패닉' 많이 낯이 익지 않은가. 표지 그림은..

라틴 아메리카 신화와 전설

책이름 : 라틴아메리카 신화와 전설 지은이 : 박종욱 펴낸곳 : 바움 이 책은 초판이 2005년에 출간되었고, 내가 구입한 책은 2006년 초판 2쇄본이다. 출판사는 바움으로 신생 출판사지만 그런대로 고급스런 책도 출간하였다. 그것은 내 책장에 바움에서 펴낸 몇권의 책으로 알 수있다. '사람의 산', '강철로 된 책들'을 보면 겉표지도 화려하고, 종이 질도 고급스럽다. 그런데 이 책은 후줄그레하기 그지없다. 바람벽 한면을 차지한 책장에서 신화·신에 관한 관련 서적이 한칸을 차지하는데, 여지없이 이 책이 가장 볼품없다. 같은 분야의 출간이 앞선 책들이 훨씬 고급스럽다. 도대체 왜 그럴까. 하긴 그리스·로마 신화, 북유럽, 중국, 우리나라 신화의 대중서와 신에 대한 철학적 논쟁의 딱딱한 책들 중에서 이 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