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유물을 통해 본 세계사지은이 : 하비 래클린옮긴이 : 김라합펴낸곳 : 세종서적 『스콧 니어링 자서전』의 옮긴이 김라합이 눈에 익었다. 책장을 둘러보았다. 20여 년을 훌쩍 넘긴 책들이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인천 부평역 앞 한겨레문고에서 구입한 책들이었다. 책술에 스탬프로 찍힌 구입날짜와 서점 상징으로 알 수 있었다. 내가 블로그에 책 리뷰를 포스팅하기 전에 읽은 책들이었다. 나는 세월 묵은 책을 다시 잡기로 했다. 초판 발행년도가 1997년이었다. 뽀얗게 쌓인 먼지뭉텅이를 수건으로 탁탁 털어냈다. 가장 먼저 손에 잡은 책은 옮긴이가 김라합이었다. 책은 먼 옛날 지구에 떨어진 운석으로 추정되는 이슬람교의 성소 카바의 검은 돌에서 AD 1977년 20세기 인류의 지구생활을 담은 자료가 입력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