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물마시듯 마시는 사람들은 목구멍에다 탁 털어놓고, 얼굴빛이 홍당무처럼 붉고 구토를 해대고 잠에 곯아 떨어져 버린다. 술 마시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병에 걸리기만 하면 폭사한다.' 다산은 둘째아들 학연에게 당부했습니다. '입에서 딱 끊고 마시지 말도록 하라' 2010년 5월 29일에 ‘다산문학선집’을 읽고, 저는 금주에 도전합니다. 2011년 1월 1일 새해 다짐으로 저는 금주를 결심합니다. 야매댄서님은 섣부른 저의 다짐을 댓글에서 이렇게 충고했습니다. 금주가 아닌 절주를 새해소망으로 하시질 그랬냐고. 그만큼 술꾼들은 아무리 모진 마음을 먹어도 천형처럼 떨칠 수가 없나 봅니다. 저의 두 번의 금주는 실패 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결심입니다. 제 방에 걸린 이철수의 판화달력 문구는 ‘禁酒, 메이데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