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흐린 세상 맑은 말지은이 : 정민펴낸곳 : 해냄 고전인문학자 정민의 『흐린 세상 맑은 말』은 저자가 30대 시절 처음으로 펴낸 대중서 『마음을 비우는 지혜』(솔, 1997)의 글들을 다시 가다듬고 검토하여 펴낸 개정판이었다. ‘탐욕의 길, 무욕의 삶’, ‘군자와 소인 사이’, ‘책 읽는 소리’, ‘생활의 예술’, ‘혀끝과 붓끝’ 등 5장으로 구성되었다. 첫 꼭지 『축자소언祝子小言』의 慾果無邊: 宅畔有宅, 田外有田, 官上有官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집 옆에 집이 있고, 밭 밖에 밭이 있으며, 벼슬 위에 벼슬이 있고,(······)世短意常多, 翻不如三家村裏省事漢撇脫 인생은 짧은데 바람은 늘 많다. 차라리 세 집 사는 작은 마을에서 온갖 일 던져두고 초연함만 같지 못하리라. 에서 『사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