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 지은이 : 정민 펴낸곳 : 김영사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는 풍요로웠던 18·19세기 조선의 학문·예술·문화 교류사였다. 부제 ‘다산·추사·초의가 빚은 아름다운 차의 세대’가 말해주듯 우리 차 문화를 부활시킨 3인을 중심으로 새로 쓰는 문화사였다. 300여 컷의 그림, 풍경 사진 자료는 독자의 이해를 도와 책을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750쪽의 두툼한 양장본에 지레 겁을 먹고 조심스럽게 책장을 넘겼다. 조선 차를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가는 저자의 필력은 쪽수를 더해 갈수록 한눈을 팔 수 없게 만들었다. 신라와 고려까지 흥성했던 우리의 차 문화는 조선 전기 이래 후기까지 거의 멸절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최초의 다서는 1775년 이운해(李運海,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