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지은이 : 황인숙 펴낸곳 : 문학과지성사 시인을 이렇게 만날 수 있구나. 황. 인. 숙. 평범한 이름의 그녀. 시인 함민복의 스승은 서울예대 오규원 시인이었다. 스승이 강화도 전등사 아름드리 소나무 둥치에 영면한 지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강화도 시인 함민복은 스승 무덤의 능참지기(?)였다. 스승은 수많은 시인과 작가를 길러내 서울예대는 문단사관학교라 불리었다. 열거된 제자 시인에서 항상 앞자리의 이름은 황인숙이었다. 시집 앞날개의 이력을 살폈다. 58년생으로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신간을 검색하다, 뇌리 한 구석에 자리 잡았던 시인의 이름 석자가 불현듯 떠올랐다.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은 『리스본行 야간열차』(문학과지성, 2007)이후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