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이미지는 2018년 12월 30일 오후 4시 40분경 대빈창 해변 해넘이 풍경입니다. 일몰시각은 5시 25분이었지만, 제방길을 따라 산책 반환점에 다다른 나는 바위 벼랑에 새로 만든 나무테크 계단을 올랐습니다. 계단 쉴참에 조성된 전망대는 멀리 분지도와 대빈창 갯벌을 한 눈에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하루 남은 무술년의 일몰이 갯벌에 찬란한 금빛 띠를 드리웠습니다. 2019년 기해년 해돋이는 7년 만에 봉구산 정상에서 맞겠다고 별렀습니다. 척박한 바위 벼랑의 헐벗은 아까시 나무와 윤기 없는 솔잎을 헐겁게 매단 해송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이 애잔합니다. 새해를 맞는 신생의 해돋이보다, 가는 해의 일몰에 어쩔수 없이 마음이 끌립니다. 2019년 기해년은 돼지띠입니다. 인생의 2/3를 노동 강도와 작업환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