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묵자가 필요한 시간지은이 : 천웨이런옮긴이 : 윤무학펴낸곳 : 흐름출판 故 신영복 선생은 말했다. “묵가는 좌파 사상과 좌파 운동이 그 이후 장구한 역사 속에서 걸어 나갈 파란만장한 드라마를 역사의 초기에 보여 준 역설적인 선구자였다.” 그동안 나는 〈묵자墨子〉에 대해 이곳저곳 흩어진 단편을 대했을 뿐이다. 재야한학자 기세춘 선생의 국내 최초 완역본 『묵자』에 대한 나의 눈길은 차츰 시들해졌다. 세월이 많이 흘렀고, 군립도서관에서 우연히 『묵자가 필요한 시간』를 만났다.천웨이런(陳爲人, 1951 - )은 중국의 유명한 전기 작가로 80여권이 넘는 중국 고전과 명언, 신화와 전설, 속담, 소설, 산문, 연극, 대중가요를 총 망라해 2,500년 전 묵자를 살려냈다. 중국의 사상가 손이양, 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