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문주반생기 지은이 : 양주동 펴낸곳 : 최측의농간 작고한 무명 시인의 시전집 뒷날개의 ‘근간’을 보고 알았다. 문인들의 술에 얽힌 3대 기행집인 『문주반생기(文酒半生記)』가 재출간전문출판사 《최측의농간》에서 곧 나온다는 것을. 범우사 刊의 문고판 시리즈인 「논개」의 시인 변영로의 『명정 40년』(1977)과 강홍규의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나들목, 2003)은 진즉에 잡았다. 하지만 학수고대하던 책은 감감무소식이었다. 성질 급한 나는 문고판『문주반생기』(범우사, 1978)를 손에 넣었으나, 막상 펼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을 예약판매로 손에 넣었다. 책을 펼치기까지 1년6개월이 걸렸다. 책 욕심은 둘째 가라면 서러웠으나, 막상 책은 책장 한구석에서 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