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연암을 읽는다 지은이 : 박희병 펴낸곳 : 돌베개 생각지 못하게 좋은 책을 만났다. 주민자치센터에서 대여한 책이다. 다산의 책 몇 권을 접하고, 실학의 현실인식에 눈을 떠가고 있었나보다. 그때 이 책이 눈에 뜨였다. 연암의 또 다른 산문집 ‘고추장 작은 단지를 보내니’를 점찍었는데 그새 누군가의 손을 탔는지 보이지 않았다. 아쉬웠다. 이 책은 꽤나 부피가 두껍다. 하지만 역자는 같은 박희병 이다. 눈에 익다. 오래전 창비에서 나온 ‘선인들의 공부법’을 잡았었다. ‘요즘 문풍文風이 이렇게 된 것은 그 근본을 따져 보면 모두 박지원의 죄다.’ 정조가 문체반정을 꾀하면서 한 말이다. 여기서 문체반정이란 무엇인가. 백과사전을 검색한다. 조선 후기 박지원(1727 ~1805)을 비롯한 진보적 문인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