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시인선 2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

책이름 :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지은이 : 강정 외펴낸곳 : 문학동네 김언의 『너의 알다가도 모를 마음』 / 이원하의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 이덕규의 『오직 사람 아닌 것』. 〈문학동네시인선〉 101 ~ 199호까지, 내가 손에 든 시집은 단 세 권이었다. 나의 시적 취향은 분명 〈창비시선〉에 기울었다. 문학동네시인선이 2011년 첫 시집 최승호의 『아메바』를 펴낸지 12년 만에 200호를 출간했다. 티저는 예고편 형태의 짧은 광고를 가리켰다. 문학동네시인선 100호 기념 티저 시집 『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처럼 앞으로 시인선을 통해 시집을 펴낼 시인들의 신작시를 실었다. 안도현, 전동균처럼 시력 40년을 넘긴 중견시인부터 갓 등단한 이예우, 이진우 신인 시인까지 50인의 시를 ..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을 먹었다

책이름 :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을 먹었다지은이 : 박준펴낸곳 : 문학동네 〈문학동네 시인선〉은 연륜이 짧다. 〈창비 시선〉, 〈문학과지성 시인선〉, 〈실천문학의 시집〉, 〈민음의 시〉는 수백 권이 쌓였는데, 이 시집은 문학동네의 32번째 시집이다. 시리즈의 표지 디자인은 단순한 원색인데, 이번 시집은 갈색이다. 요즘 시집을 즐겨 잡고 있지만, 가장 애착이 가는 시인선이다. 정성을 기울인 시집의 장정 때문이다. 사철방식은 손으로 실을 꿰맨 옛 서책을 따랐고, 본문의 종이는 습자지처럼 반투명하다. 내가 잡은 시인선으로 세 번째다. 앞선 두 권은 시인선 1 - 『아메바』와 5 - 『방독면』으로 일반 시집보다 판형이 두 배 큰 특별판이었다. 소설책보다 큰 시집은 가로로 눕혀 아래에서 위로 시집을 넘겨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