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물은 누구의 것인가 지은이 : 모드 발로 옮긴이 : 노태호 펴낸곳 : 지식의날개 주문도에 들어온 지가 5년이 넘었다. 그러니깐 김포 통진에서 산 세월이 40여년이 넘었다는 소리다. 지금은 '김포 한강신도시'라는 몹쓸 개발 바람에 휘말려 콘크리트 덩어리인 아파트만 빼곡히 들어찬 이 땅 특유의 디스토피아로 전락(?)했다. '한강의 기적'(?)을 다른 말로 하면 속도전으로 자연환경을 파괴한 산업화, 근대화의 결과물인 것이다. 그 모범지역으로서 김포는 얼굴을 들이밀고 있다. 내가 어렸을 적만 하더라도 아스팔트, 콘크리트는 눈씻고 찾아도 보이지 않던 전형적인 시골이었다. 사행천이었던 한강이 구불구불 흐르면서 드넓은 김포평야의 구석구석을 적셨다. 나의 고향은 한반도 최초의 벼 재배지로서 5,000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