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 나는 이리도 살고 싶은가 지은이 : 서정주 펴낸곳 : 은행나무 시선집은 미당(未堂) 서정주(1915 ~ 2000)의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출간되었다. 『화사집』(1941)에서 『80 소년 떠돌이의 시』(1997)까지 미당이 70여 년 동안 발표한 15권의 시집에 실린 1천여 편의 작품에서 100편의 시를 골라 한 권에 담았다. 시를 선(選)하고 해설 「영원을 노래하는 떠돌이 시인」을 쓴 이는 윤재웅(문학평론가) 동국대 교수였다. 엮은이는 서정주의 곁을 끝까지 지킨 애제자였다. ‘모국어의 연금술사’, ‘우리말 시인 가운데 가장 큰 시인’, ‘한국 서정시의 고고한 정점’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찬사를 듣는 대시인을 나는 단연코 냉대했다. 이 시대의 가장 대중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