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농부와 산과의사 지은이 : 미셀 오당 옮긴이 : 김태언 펴낸곳 : 녹색평론사 이러다가 지구상에 한국인이라는 종족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무슨 소린가 하면 출산율 저하에 대한 소위 '애국자'라는 사람들의 근심스런 탄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하긴 그들은 기득권 세력으로 갖은 자에게 있어 '천국'인 이 땅이 자손만대 무궁무진하리라는 소망대로 당연한 근심인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나 같이 결혼에 시큰둥한 사람은 '매국노'라는 웃지못할 핀잔을 듣고 있다. 심하게 말하자면 국가주의자들인 그들에게 한 인간으로서의 인권은 고사하고, 존속을 위한 부품이 되라고 강요아닌 강요가 판치는 이 땅이다. 얼마전 대중매체가 비명을 내지른 숫자는 1.04인가 그렇다. 자칭 진보주의자인 내게는 출산율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