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한국문화재 수난사지은이 : 이구열펴낸곳 : 돌베개 1996. 9. 10. 붉은 스템프의 구입날짜가 선명했다. 1990년대 내가 구한 책들은 여지없이 인천 부평 한겨레문고에서 샀다. 손에 들고 얼마나 설레였던가. 책은 10쇄 제작을 하며 새로운 표지로 꾸몄고, 자료사진을 보강했다. 책은 처음 『한국문화재비화』라는 표제로 1973년에 출간되었다. 내가 잡은 책은 개정증보 초판본이었다. 책장을 훑어보니 靑餘 李龜烈 先生 回甲記念論文集 『근대한국미술논총』(학고재, 1992)이 눈에 띄었다. 그시절 나는 출판사 《학고재》의 책은 보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손에 넣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기자ㆍ미술평론가였던 故 이구열(1932-2020) 선생의 글을 처음 만났을 것이다. 그리고 『한국문화재 수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