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미쳐야 미친다 지은이 : 정민 펴낸곳 : 푸른역사 지은이 정민의 저작물을 처음 잡았다. 그동안 나는 저자를 시인 강제윤의 책마다 등장하는 표사로 접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슨 인연일까. 약력을 보니 한양대 국문과 출신으로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렇다. 시인의 모교이기도 하다. 나이차로 보아서 스승과 제자보다는 선후배로 보는 것이 그럴듯하다. 몇년전 '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의 작가로서 얼핏 나의 눈길을 끌었으나, 이내 망각 속으로 묻혔다. 그런데 우연찮게도 특이한 표제의 책은 이제야 나의 손길을 타게 되었다. 2004년에 초판이 발행되었고, 만 6년만에 45쇄를 발행한 인문학 분야에서 보기드문 장기 베스트셀러였다. 선조들의 한시나 시문에서 쾌쾌묵은 곰팡내를 연상하는 나의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