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민들레꽃반지 지은이 : 김성동 펴낸곳 : 솔 작가 김성동(金聖東, 1947 - )의 『현대사 아리랑』(녹색평론사, 2010)은 좌익 혁명가·독립운동가 열전이었다. 『민들레꽃반지』(2019)는 현대사의 질곡을 온 몸으로 살다 간 부모의 해원을 위한 연작소설집이었다. 소설집은 1편의 단편소설, 2편의 중편소설, 부록으로 「인명 및 고유명사 풀이」, 역사사회학자 김동춘의 해설 「김성동의 특별한, 그러나 ‘위험한’ 제문祭文」으로 구성되었다. 표제작 단편소설 「민들레꽃반지」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아들을 죽은 남편으로 착각하여 바짓가랑이를 잡고 울먹였다. 어머니는 시집올 때 가져 온 무명으로 된 붉은 치마와 노랑 저고리 차림으로 민들레꽃반지를 정성들여 닦았다. 민들레꽃반지는 사회주의 운동에 몸과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