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이지누의 집 이야기지은이 : 이지누펴낸곳 : 삼인 사진가·기록문학가 이지누를 뒤늦게 만났다. 군립도서관에 희망도서를 신청하고, 네 권을 대여했다. 아쉬움이 컸다. 마지막 책이었다. 작가의 신간이 나오기를 기다려야겠다. 책은 민속학을 바탕으로 인문적인 시각으로 바라 본 집 이야기였다. 집을 구성하는 각기 다른 공간에 대한 이야기로 유년 시절의 회고담이며 민속학의 보고서였다. 작가는 ‘지금같이 사람이 손님처럼 드나드는 집이 아니라 사람이 주인이었던 시절의 집’(12쪽) 이야기를 풀어냈다. 한국화 화가 류충렬의 23점의 담백한 톤으로 그려진 삽화가 글 읽는 맛을 더했다. 글은 프롤로그 「사람의 집에서 사람을 찾다」에 이어 집의 안팎을 구성하는, 골목 / 대문 / 울타리 / 변소 / 마당 / 지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