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지은이 : 이병률 책이름 : 달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이하 - 바람)’는 시인 이병률이 ‘끌림’ 이후 7년 만에 펴낸 여행산문집이다. 끌림은 꾸준히 50만부가 팔려 스테디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바람’ 역시 20만부를 넘겼다. 시인의 여행산문집은 일회용 히트작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동안의 여행기가 단순정보로 빽빽한 지면에 식상한 독자들이 시인의 감성 충만한 여행산문집에 말그대로 끌린 것이다. ‘바람’은 ‘끌림’의 책 판형에서 키만 조금 늘였다. 휴대용 메모수첩 크기다. 에메랄드빛 단순한 겉표지가 눈길을 끈다. 나의 유일한 해외여행이었던 태국의 인도양에 떠있는 산호섬 바다 빛깔 같기도 하고, 고려청자의 비색이기도 하다. 표제 글씨 위에 하얀 새 한 마리가 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