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바리데기 지은이 : 황석영 펴낸곳 : 창비 한 여름에 읽었던 '신화의 역사'에서 나는 황석영의 '바리데기'를 잠깐 언급했다. 다음달 책을 잡겠다던 혼자만의 약속이, 차일피일 미루어지는 동안 벌써 4개월이 흘렀다. 그러니깐 책을 구입하고, 딴 짖거리에 열중이었다는 소리다. 위 책 이미지의 소녀가 주인공 '바리'다. 맨발에 무릎을 덮은 주름치마를 입었다. 반소매 블라우스 차림의 바리는 쌍꺼풀이 없는 전형적인 몽골인의 골상을 지니고 있다. 머리는 염색을 했는 지 엷은 브라운 색이다. 차라리 검은 머리칼이 어울릴 것 같은데. 하지만 흐릿한 뒷 배경이 런던으로 보이는만큼, 역경속의 바리가 변화하는 모습으로 읽을 수도 있겠다. 바리의 이미지가 풍기는 청순미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TV에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