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바쇼 하이쿠 선집 지은이 : 마쓰오 바쇼 옮긴이 : 류시화 펴낸곳 : 열림원 芭 蕉 野分して 盥 に雨そ聞く夜かな 파초에는 태풍 불고 / 대야에 빗물 소리 / 듣는 밤이여(10쪽) 春ゃ來し 年ゃ行きけん小 晦 日 봄이 왔는가 / 한 해가 다 갔는가 / 작은그믐날(11쪽) 古 池 ゃ 蛙 飛こむ水の音 오래된 연못 / 개구리 뛰어드는 / 물소리(57쪽) 첫째 시는 1681년 봄, 에도의 변두리 오두막에 파초 한 그루를 심었다. 오두막을 파초암(芭蕉庵)이라 부르고 시인은 이름을 ‘바쇼芭蕉’(파초)로 바꾸었다. 둘째 시는 시인이 19세 겨울에 쓴 최초의 하이쿠다. 셋째 시는 바쇼 풍의 시 세계를 확립한 작품으로, 당시 이미 하이쿠의 대명사였다. 책은 시인 류시화가 바쇼가 지은 하이쿠 1012편 가운데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