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청록집靑鹿集 지은이 : 박목월·조지훈·박두진 펴낸곳 : 을유문화사 송홧가루 날리는 / 외딴 봉우리 // 윤사월 해 길다 / 꾀꼬리 울면 // 산지기 외딴 집 / 눈먼 처녀사 // 문설주에 귀 대이고 / 엿듣고 있다 1978년 시인이 죽자, 정지용은 이렇게 말했다. “북에 소월, 남에는 목월”이었다고. 박목월의 「윤사월」(12쪽)의 전문이다. 이 땅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들은 누구나 한번쯤 입가에 읊조린 시였다. 이외에 박목월의 「나그네」·「청노루」, 조지훈의 「승무僧舞」, 박두진의 「도봉道峯」이 눈에 익었다. 아마! 학창시절 국정교과서에 실린 시였을 것이다. 시집은 박목월(1916 - 1978, 경남 고성)·조지훈(1920 - 1968, 경북 영양)·박두진(1916 - 1998 , 경기 안성)의..